아쉬운 일본 언론 "일본의 꿈이 비통하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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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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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일본 언론이 일제히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26일(한국시간)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U-17여자월드컵 결승에서 연장 120분간의 혈투 끝에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4-5로 일본이 한국에게 패하자 "일본의 꿈이 비통하게 끝났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교도통신은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타이틀을 차지하려던 일본의 희망은 아시아의 라이벌 한국에 승부차기 4-5패배를 당하면서 비통하게 끝났다"며 "수비수 장슬기는 승부차기에서 우승을 결정하는 골을 넣어 결승전의 영웅이 됐다"고 밝혔다.

닛칸스포츠 또한 "3-3 동점 이후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해 FIFA 가 주관한 대회에서 남녀를 통틀어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며 "일본은 37개의 슛을 시도하는 등 한국을 압박했지만 승부차기를 통해 아시아의 라이벌 앞에서 눈물을 삼켰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사통신사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이 남녀 통산 결승에 3회째 진출(1999년 남자 U-20, 2001년 컨퍼더레이션스 컵)했지만 첫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한국의 첫 우승 소식을 전했다.한편 일본 국민들의 상심도 컸다. 일본의 네티즌들은 "시합내용에서는 이겼다고 생각한다. 2번째, 3번째 골은 내주지 않을 수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최근 승부차기에서 계속 패한 것에 대해 "일본의 PK 패배율이 이상하다" "PK전은 운도 중요하지만 기가세지 않으면 안된다"며 일본 대표팀의 정신력을 지적했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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