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계, 28일 지상파 광고 중단 여부 결정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법원의 재송신 중단 판결을 두고 지상파 방송과 갈등중인 케이블TV 업계가 오는 28일 지상파 3사 방송프로그램 광고 송출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케이블TV업계는 지난 14일 지상파재전송 중단을 결의하고 지상파방송사와 광고 및 저작권 관련단체에 재전송 중단 결의를 알리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지상파TV가 요구하는 대로 재전송 대가를 지불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강경책을 불사하겠다는 얘기다. 케이블TV협회는 또한 광고 및 저작권 단체 대상으로도 공문을 발송해 재전송 중단 관련안내를 고지하고 사전 조치를 요구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24일 "지상파 재전송 전면 중단에 앞선 1차적 조치"라며 "지상파 재전송을 즉시 중단할 경우 시청자 피해가 커 광고부터 송출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송출이 중단 결정이 내려지면 케이블TV협회에 소속된 전국 93개 SO들이 전부 특정 시간대에 광고 화면 대신 검은색 정지 화면만 내보내게 된다. 이 관계자는 "27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광고 송출 중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중단 결정이 내려지면 바로 광고를 내보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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