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부진 우려에 IT주 상승장서 '왕따'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24일 증시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주요 IT 수출주들이 약세다. LG디스플레이 정도만 보합권을 유지하면서 선방하는 모습이다.

24일 오후 1시30분 현재 삼성전자는 2.31% 하락한 76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하이닉스반도체도 3.62%나 빠지며 2만1300원으로 추락하고 있다.CEO 교체 효과로 급등했던 LG전자 역시 하락세에 동참했다. 3.35% 하락한 9만8100원으로 모처럼 회복했던 10만원대 주가를 맥없이 내줬다. 삼성SDI도 2.19%나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만이 보합권에서 거래되며 IT주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IT주들은 추가 하락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수는 180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80만원 돌파는 커녕 75만원을 향해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IT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진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날 JP모간의 혹평에 직격탄을 맞았다. JP모건은 하이닉스 이익전망치가 더 하향조정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목표가를 2만5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증권도 이날 삼성전자의 향후 수익성 하락을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112만원에서 103만원으로 낮춰잡았다.

IT주의 약세는 국내 증시만의 문제는 아니다. 아시아 증시 전체에서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다. 후지쯔, 히타치, 엘피다, 냔야 등도 이날 각국 증시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