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의 갈등으로 日경제 타격 예상”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센카쿠 열도 영토분쟁 문제로 촉발된 일본과 중국의 갈등으로 일본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이에다 반리 경제재정담당상이 “일본 당국이 중국 어선 선장을 억류하면서 촉발된 중국과의 정치적 분쟁이 일본 경제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영유권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동중국해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이 충돌하자 일본 당국은 해당 중국 어선 선장을 체포했다. 또한 일본 당국은 중국의 요구를 무시하고 구속 기일을 10일 더 연장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희토류 대(對)일 수출을 금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2일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희토류 일본 수출을 금지했다”고 보도했으며 교도통신 역시 “중국 당국이 희토류 통관 절차를 이유없이 늦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3일 첸롱카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금지를 지시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가이에다 경제재정담당상은 “희토류 무역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 역시 이날 "일본과 중국의 관계 악화는 중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양국은 침착하게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2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추경 예산을 위해 국채를 추가발행하지 않을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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