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누적 관람객수 100만명 돌파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지난 1994년 개관한 전쟁기념관의 연중 누적 관람객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전쟁기념관은 24일 "연중 누적 관람객이 올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며 "연중 관람객이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1994년 전쟁기념관 개관 이래 처음"이라고 밝혔다. 기념관 측에 의하면 관람객 100만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관람객 602,408명보다 40만명 (66%)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현 추세라면 올해 말에는 연간 관람객이 작년의 76만 6천명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13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장규 전쟁기념관장은 "올 1월부터 무료관람을 시행하고, 전시실 리모델링, 특별기획전 개최, 박물관 대학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전시 안내해설 확대 등 관람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즐겨 찾고 다시 찾는, 국민 속의 전쟁기념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쟁기념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은 총 3만여 점. 지난 5월에는 병인양요 당시 공을 세운 양헌수장군의 후손에게 유품 102점을 기증받았다. 1층 전쟁역사실부터 시작되는 유물들은 선사시대 화살촉부터 거북선, 신기전기회차, 육·해·공·해병대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야외전시장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B-52폭격기와 F-4팬텀 등 150여점의 실물들이 전시돼있다.

이외에도 기념관 앞쪽에는 국군과 경찰관 17만여 명과 유엔군 전사자 3만8000명의 이름이 새겨진 명비, 삼각지 CGV라고 별명이 붙은 시네마영상관, 화생방훈련이 가능한 비상대비 체험관 등이 있다. 시네마영상관에서는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전쟁과 평화를 상영한다. 올해는 여군실을 신설해 2014년까지 단계별로 전시실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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