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대잠수전 훈련 27일부터 서해상에서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지난 9월초 태풍 '말로'로 연기됐던 한미대잠수전 훈련이 재개된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9월초 연기된 서해상 한미대잠수전 훈련을 오는 27일부터 10월1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일정으로 서해상에서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태풍 '말로' 북상에 따라 연기했다. 한미대잠수전 훈련은 북한에 강력한 억제 메시지를 보내고 총체적인 연합 대잠수함전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해상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형 구축함(KDX-Ⅱ) 등 구축함 2척과 호위함 및 초계함 각 1척, 제6항공전단의 P-3C 초계기, 잠수함 등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미국은 유도탄 구축함인 커티스 윌버함(DDG-54)과 피츠제럴드함(DDG-62), 3천200t급 대양감시함(해양조사선)인 빅토리어스함(T-AGOS 19) 등이 참가하며 빅토리어스함은 광범위한 지역의 해저탐색 능력을 갖추고 있다. LA급(7900t급) 고속공격형 잠수함과 제9초계 비행대대(VP-9)의 P-3 오라이온 초계기 등도 참가할 예정이다. 제9초계 비행대대는 하와이 카나오헤 미 해병대 기지에 주둔하고 있다.합참 관계자는 "대잠수함전 훈련은 적의 잠수함 침투에 대비한 전술과 기술, 대응 절차 등을 집중적으로 연습할 계획"이라며 "적의 도발을 억제하고 무력 도발 때는 현장에서 격멸하는 훈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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