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공사중'?…경기부양책 일환

18일 독일 뒤셀도르프.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공사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현장

18일 독일 뒤셀도르프.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공사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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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지하철·도로 공사현장

18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지하철·도로 공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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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셀도르프(독일) =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경기부양책으로 독일에서 공사현장을 보는 것은 일상이 됐다.

공사현장은 일자리가 없어 길거리로 내몰렸던 실직자와 직장을 찾는 젊은 인부들의 생계에 책임지고 있어 '공사정책'이라고까지 불리고 있다.독일인들이 '공사정책'으로까지 부르는 경기부양책은 고속도로, 지하철, 도로, 학교 등 각종 인프라 시설 공사를 진행해 경기를 살리겠다는 것.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 정부는 지난해까지 850억유로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승인한 이후, 각종 인프라 시설 보수·확장 공사에 들어갔다.

덕분에 독일 실업률이 지난 1월에 9.1% 였던 실업률이 지난달 7.6%까지 떨어져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5년 전만해도 실업률이 13% 이상을 기록하면서 500만명 이상이 실직상태였던 독일경제에 '공사정책'은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 13일 독일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3배 높은 3.4%까지 상향 조정됐다.

이 외에도 지멘스, 다임러를 비롯한 기업들이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단축했던 조업시간을 늘리고 있으며 BMW는 연구개발(R&D), 구매와 판매에 필요한 직원 1000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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