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마감]금리인상 우려에 하락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17일 중국증시가 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다만 중추절 연휴를 앞두고 주류 판매 급증 기대감에 관련주가 상승하며 낙폭을 제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전장 대비 0.2% 하락한 2598.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지언론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중국 농업은행은 1.1% 하락했다.

또한 도이체방크가 "올해 증시 랠리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언급하면서 씨틱증권은 1%, 하이퉁 증권은 0.9%, 에버브라잇증권은 2.2% 떨어졌다. 중국 규제당국이 일부 지역 증권중개업체의 불법 운영에 대한 감사에 들어갈 것이란 소식도 증권주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코앞으로 다가온 중추절 연휴에 주류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칭다오맥주는 5.5%, 충칭맥주는 8.9% 폭등했다. 얀 지 HSBC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투자자들은 경기가 불확실할 때는 견고한 수익이 예상되는 안전 자산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올라 22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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