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슈퍼항생제, 자이복스 내성 MRSA에도 효과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 이 개발하고 미국 트리어스 테라퓨틱스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슈퍼항생제 '톨레졸리드'가 자이복스에 내성을 보이는 MRSA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향후 미국 시장 출시 때 유일한 경쟁품인 자이복스와 차별화 할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트리어스 테라퓨틱스는 13일자 미국 미생물학회 저널에 이 같은 실험실 연구결과를 게재했다고 현지 시간 13일 밝혔다.

트레졸리드 포스페이트(TR-701, DA-7218)는 2세대 옥사졸리디논 항생제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

1세대 옥사졸리디논 항생제인 자이복스(미국 화이자 판매)와 시장 경쟁을 펼칠 예정인데, 제프리 스타인 트리어스 CEO는 "톨레졸리드의 잠재 능력은 향후 옥사졸리디논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차별화된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톨레졸리드가 cfr 유전자를 포함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에 효과를 보이는 기전을 밝혀냈다. 이 균은 MRSA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자이복스에 내성을 가진다. 자이복스는 현재 시판 중인 유일한 MRSA 치료 항생제다.

자이복스의 사용량 증가와 관련 있어 보이는 내성균의 최근 유행은 새 치료제의 개발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톨레졸리드가 내성균에 효과를 보이는 것은 이 약만의 구조적 특징 때문이라고 트리어스 측은 밝혔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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