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기업 위주로 지원 말아야" 대학생에 당부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10일 청년실업 문제와 관련, "대기업을 위주로 지원하지 말고 지금 중소기업이 인력난에 빠지고 있는데 중소기업에도 들어가서 발전시켜 달라"며 눈높이를 낮출 것을 당부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2030소통 강화 차원에서 경기도 성남시 경원대학교를 방문, 대학생들과 간단회를 가진 자리에서 "거시지표는 좋아졌지만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어렵다. 공공부문 3% 정도는 청년으로 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통해 중소기업을 발전시키고 고용을 창출하겠다. 정부와 협의를 하여 총체적인 안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에서 명문대 위주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는 한 학생의 지적에 "학교를 차별하고 지방을 차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학교성적이 우수하고, 학교추천 등을 고려하여 뽑을 수 있도록 기업에 촉구하겠다. 공정성을 해치는 경우나 관습이 있다면 용서 않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아울러 "대학이나 정부나 또 기업들이 모두 청년실업에 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면서 "대학은 대학대로 정말 취업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실시하도록 변모해야 되고, 기업이나 정부도 청년실업이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보다 두 배 정도 노력을 기울여야 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안상수 대표를 비롯 고흥길 정책위의장, 원희룡 사무총장, 홍정욱 2030 본부장, 서상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간사, 신영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안형환 대변인, 박영아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이채필 고용노동부 제1차관, 김신복 가천경원이사장, 이길여 경원대학교 총장, 김남수 총학생회장 등이 참여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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