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제사회에 '공정한 사회' 알린다

세계정책포럼 기조연설..한국의 민주화 산업화 과정 소개도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후반기 국정이념으로 내세운 '공정한 사회'를 처음으로 국제사회에 알린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야로슬라블에서 개최된 제2차 세계정책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21세기 사회경제적 환경에 따른 민주주의 발전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글로벌 정보통신 시대의 민주주의 발전, 국민과의 소통을 통한 건강한 시민사회, 양극화 문제 대비 등을 역설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우선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경험을 소개하고, 러시아가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경제 현대화에 대한 우리의 협력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또 8.15 경축사에서 한 단계 높은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 실천전략으로 밝힌 '공정한 사회'가 대한민국 선진화의 윤리적, 실천적 인프라라는 점을 설명한다.아울러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보다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한·러 관계를 위해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세계 차원으로 확대되고 상호 번영을 이뤄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한·러 정례 대화채널의 격을 높이고 확대할 것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기조연설은 포럼의 주제인 '현대국가의 민주주의와 국가발전'에 맞춰 국가 현대화 및 지식기반 산업 발전 등을 성공적으로 일궈낸 대한민국 대통령을 기조연설자로 초청함에 따라 이뤄졌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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