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리동결 입장 표명 요구에 '노코멘트'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전날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노코멘트 입장을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 "한은 총재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가 동결해 신뢰를 잃었다"는 이종걸 민주당 의원의 우려에 "재정부 장관이 국회에서 금리 결정 배경을 말하는 것은 시장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며 언급을 피했다. 윤 장관은 "(본인의 입장 표명은) 한은의 독자성 침해 논란을 불러 올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한은 총재도 앞으로 기재위 회의에 출석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은 한은(총재)에게 들어보라. (금리 문제에 대해) 한은 총재와 논의하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만 윤 장관은 "시장 일각에서 순차적으로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만 아직은 금리를 올려서는 안된다는 시각도 혼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 제재에 따른 국내 기업의 피해 문제와 관련, "이란과 나름대로 협의를 진행해왔다. (기업에)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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