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무창포신비의 바닷길 전어·대하축제

무창포축제추진위원회, 오는 18일~내달 10일, 맛살잡기 체험, 맨손고기잡기, 가요대회 등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서해안 무창포신비의 바닷길 전어·대하축제가 오는 18일 개막된다.

무창포축제추진위원회(회장 박치규·김지호)는 12일 무창포연안에서 잡히는 가을 전어와 대하를 관광객들이 맛볼 수 있게 오는 1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2010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축제기간엔 ▲개막식 축하공연 ▲맛살잡기 체험 ▲맨손고기잡기체험 ▲가요콩쿨대회 ▲가두리낚시체험 ▲대하까기대회 등 여러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무창포해수욕장은 전어와 대하의 명소로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을전어는 굽는 냄새가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고 했을 만큼 구이로 고소하다. 뼈째로 썬 전어 회(새꼬시)와 갖은 양념에 무쳐먹는 전어무침 또한 일품이다. 이번 축제는 부여군과 공주시 일대서 열리는 세계대백제전축제기간 중이어서 대백제전을 즐기고 부여에서 1시간 거리의 무창포에 해산물맛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전망이다.

또 추석명절 뒤인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내달 6일부터 축제마지막 날인 10일까지 신비의 바닷길도 체험할 수 있다.

‘가을전어는 참깨가 서 말’이란 말처럼 제철을 맞는 전어는 여름철보다 살이 단단하고 뼈가 부드러워 고소하고 감칠맛을 지닌다.

9월초면 무창포와 대천 등 서해안 일대서 잡히기 시작하는 자연산 새우는 가을철 별미 중 으뜸으로 꼽힌다.

▲신비의 바닷길 절정시간=△오는 24일(금) 오전 10시29분(조위 75cm) △25일(토) 오전 10시57분(70) △26일(일) 오전 11시25분(74) △10월 6일(수) 오전 8시39분(79) △7일(목) 오전 9시23분(32) △8일(금) 오전 10시04분 (3) △9일(토) 오전 10시44분(-5) △10일(일) 오전11시20분(6)이다. 이 시간보다 1~2시간 전에 현지에 도착해야 바닷길을 즐길 수 있다.

▲축제기간 체험행사들=△가두리낚시터체험, 매일 오전 9시~오후 2시(요금 성인 3만원) △맨손고기잡기, 수시(체험료 1만원) △맛살잡기체험, 수시 △대하까기대회, 수시(무료) △품바공연, 수시

▲전어·대하 가격=무창포에서 살아있는 전어의 소비자값은 1kg에 1만5000원선, 양식 대하는 1kg에 2만5000원선이다. 음식점에서 먹을 땐 2만5000원, 3만5000원선에 팔린다.

▲대하의 영양=초강목에 ‘양기를 왕성하게 하는 식품으로 신장을 좋게 하며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해 기력을 충실하게 한다’고 돼 있다. 스테미너식품으로 으뜸이고 칼슘이 많아 웰빙식품으로 빛을 보고 있다.

▲전어의 영양=정약전의 자산어보엔 ‘기름이 많고 달콤하다’고 기록 돼있다.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엔 ‘가을전어 대가리엔 참깨가 서 말’이란 기록이 있다. 전어 뼈의 칼슘은 몸 안에 잘 흡수되는 인산칼슘이어서 중년여성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란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결과가 있다.

▲대하 맛있게 먹는 법=산 대하를 껍질을 벗겨 날로 먹거나 소금불판에 구워 먹으며 머리 부분은 바삭하게 구워먹는 것도 별미다.

▲전어 맛있게 먹는 요령=뼈째로 먹는 회가 일품이다. 매운 양념과 미나리를 섞어 만든 회 무침도 별미다. 뭣보다도 등쪽에 서너 군데 칼집을 살짝 내서 구워먹는 전어구이는 냄새부터 모든 이를 유혹한다.

▲주변 여행지들=가족과 함께라면 성주 석탄박물관(☎041-934-1902)과 성주사지, 오천에 있는 충청수영성(국가사적 제501호)이 있다. 연인과 함께라면 대천해수욕장과 개화예술공원(☎041-931-6789)도 가볼만한 여행지다. 더 자세한 건 무창포어촌계(☎041-936-3510, 김지호 어촌계장)로 물어보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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