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선박관리업 10조원 시장으로 육성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선박관리업이 오는 2020년까지 세계 1위 수준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된다.

국토해양부는 9일 부산지방해양청에서 한국선주협회 등과 공동으로 '선박관리업 선진화·글로벌화에 관한 연구 결과'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선박관리업은 선원관리, 선박수리, 보험관리 등을 망라하는 사업으로 현재 1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이날 해양수산연수원, 한국해양대, 산업연구원 등의 연구 보고서를 통해 선박관리업을 향후 10년(2020)간 1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10조6000억원 규모의 산업으로 육성키 위해 나선다.

보고서는 선박관리업체들이 선원을 고용할 수 있는 선원고용권을 도입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선원관리가 대부분인 선박관리업의 범위를 선박매매와 회계관리로 확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선박관리전문가를 양성하고 해외 선주를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제 도입 등을 제한했으며, 선박관리업을 세계 1위로 성장시키기 위해 가칭 '선박관리육성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국토부는 이같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0년까지 4천850척의 선박을 관리하는 선박관리업 세계 1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세부적인 추진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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