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7일 신한은행이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신 사장이 라응찬 회장에 대한 구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라 회장의 문제를 제가 맨 먼저 문제제기를 했다"며 "신 사장이 아는 사람을 통해 '라 회장은 굉장히 훌륭한 분이고 오늘의 신한은행을 이뤄낸 사람이다. 박 대표가 오해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조금 설명해 달라'고 일종의 청탁을 3번 했다"고 공개했다.박 대표는 "그래서 저도 라 회장을 존경하고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정법 위반 문제가 제보된 이상 야당으로서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라 회장 측이) 신 사장이 호남출신이기 때문에 민주당에 제보를 해 라 회장을 제거하려고 한다는 엉터리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KB금융에 이어 또 하나의 한국을 대표하는 신한은행을 자기들 손아귀에 넣기 위해서 하는 일종의 권력투쟁"이라고 말했다.국회 정무위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신한은행 문제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며 "2004년 금감원 조사에서 무혐의를 받은 신 사장을 고발한 것은 권력이 유착된 것 아닌가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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