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아시안게임주경기장 신축 방침 확정

송영길 시장, 7일 오전 11시에 기자회견 갖고 공식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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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7일 인천시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서구 주경기장 신축 논란과 관련, 규모를 줄여 신축하기로 최종 입장을 정했다.

이와 관련 송영길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시의 재정난과 서구 주민들의 요구 등 여러가지를 놓고 심사 숙고한 결과 규모를 줄여 신축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아직 문안 조율 중으로 확정이 안 됐다"고 말했다.

한편 송 시장은 지난 6.28 지방선거에서 주경기장 신축 재검토 공약을 내세워 당선됐었다. 그후 취임하기도 전에 중동을 방문해 알사바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회장에게 문학경기장 재활용 가능 입장을 얻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서구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외로 거셌고, 민주당 인천시당마저 인천아시안게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최근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기존 방침대로 신축하되 규모를 7만석에서 5만5000석으로 줄이자고 제안하자 결국 문학경기장 재활용 계획을 포기하고 신축 방침을 확정했다. 민주당 시당 특위는 최근 "자체 조사 결과 5만5000석 규모의 경기장을 지으면 7만석 규모의 경기장 건설비용보다 550억원의 예산이 절감된다"며 "경기장 규모를 축소하되 전체면적 축소율을 최소화하고 주민복지시설을 설치해 복합문화복지센터라는 공익적 기능을 실현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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