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中 소매판매 미국 제친다"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의 소매판매 규모가 오는 2016년 미국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6일 황 하이 전 중국 상무부 장관 보좌관은 "중국의 소매판매 규모가 오는 2016년 34조위안(5조달러)에 달해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14.5%에 달하는 중국의 연평균 소매판매 성장률과 4.6%인 미국의 연평균 성장률을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일본을 넘어섰으며 올해 세계 2위 경제국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또한 올해 중국은 미국보다 3배 빠른 속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는 "오는 2020년까지 중국의 연간 소매판매 규모가 50조위안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의 소매판매 성장률은 2016년 이후 약 10%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최종 소비지출은 미국을 넘어서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