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 "베르테르, 힘든 작업 될 것 같다" 부담감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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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배우 송창의가 베르테르 역할에 대한 부담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송창의는 6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제작발표에서 “상당히 어려운 역할이다”고 밝혔다.그는 “뮤지컬의 결론이 죽음으로 몰고 가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는 힘든 작업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베르테르에 대한 캐릭터를 정해놓고 뮤지컬을 끌어간다기보다는 나만의 베르테르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복잡한 캐릭터라 아직 내가 표현할 베르테르가 어떻게 형상화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대해서는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이다. 어렸을 때 노래를 듣고 막연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10주년이 된 시점에서 나에게 제안이 들어온 것이 정말 영광스럽다”고 부담감과 동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송창의는 이번 뮤지컬에서 박건형과 함께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가슴 아파하면서도 뜨거운 마음을 멈추지 못하는 로맨티스트 베르테르 역을 맡았다.

괴테 원작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2000년 11월 국내 초연 당시, 한 남자를 불태운 뜨거운 사랑, 심금을 울리는 감성적인 음악, 명작을 펼쳐보는 듯 한 무대 장치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한편 김민정 연출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송창의 박건형 민영기 임혜영 이상현 최주리 최나래 이진규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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