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쯔쯔가무시증 주의하세요'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시는 6일 주로 가을철에 급격하게 증가하는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 유행 시기(9월~11월)를 맞이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의 매개충은 털진드기과 진드기 유충으로 감염된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잠복기는 6~18일이고 사람간 전염(감염) 되지 않아 격리 및 소독은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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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발생은 9월부터 발생이 증가해 10~11월에 정점을 보인 후 12월부터 감소하는 추세다.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7월말까지 1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10월~11월에 급격히 증가해 총176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올 7월말 현재 14명의 환자가 발생해 지난해 수준 정도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논과 밭이 많이 분포돼 있고 쥐나 설치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묘, 벌초, 도토리·밤 줍기, 주말농장, 텃밭 가꾸기, 등산, 캠프 등 야외활동 증가로 도시지역 거주자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며 "야외 활동 중 쯔쯔가무시증 감염 예방을 위해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특히 논밭 등에서의 수확 작업이나 야외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을 동반한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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