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표' 대북 지원 사업 첫 삽 뜬다

함경북도 어린이들에게 1억원 상당 물품 지원 성사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가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어린이들에게 1억원 상당의 빵과 생필품 등을 지원하게 됐다.

시는 지난 7월27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북한의 함경북도 온성군 어린이들에게 약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후 지난 8 월 19일 통일부에 물품 반출신청을 한 후 승인을 기다려 오다. 지난 3일 승인을 받아 물품을 기증할 수 있게 됐다. 지원품목 및 규모는 함경북도 온성군 24개 유치원 어린이 1500명에게 하루 빵1개와 두유를 3개월간 지원하고, 신발과 옷 등 생필품 지원, 추석 선물상자 전달, 원생들이 사용할 유치원 공동 비품을 지원한다.

지원방법은 중국 도문에서 온성(육로)으로 매주 조선족 대리인이 직접 운송 배분하여 전달되며, 추석전에 일차분이 전달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천안함 사태 후 통일부의 5.24 조치에도 불구하고 영유아 및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는 정부의 입장을 토대로 한 것"이라며 "함경도 등 중국에 인접한 지역 어린이들의 상황이 가장 어려운 점에 착안하여 추진하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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