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公 사장,막장서 석탄캐며 소통경영

이강후 사장이 광부로 변신해 탄을 캐고 있다

이강후 사장이 광부로 변신해 탄을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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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석탄공사사장이 역대 사장으로는 처음으로 지하 1km에서 직원들과 석탄을 캐고 땀을 흘리는 소통경영을 해 화제다.

5일 석탄공사에 따르면 이강후 사장은 지난 3일 태백시에 위치한 장성광업소에 출근, 직원들과 같이 작업계장으로부터 작업배치를 받고 지하 975m(해저 375m) 작업장에서 직원 8명과 1조가 돼 하루 동안 채탄작업을했다. 공사 관계자는 "그 동안 기관장이 채탄 현장을 방문한 적은 많았지만 하루 동안 작업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작업을 한 것은 60년 석탄공사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이 사장은 "최근 작업장 온도가 34∼35도로 상승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동질감과 소속감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탄가루가 날리는 곳에서 도시락을 같이 먹으며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이해하고 사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기관장으로 해야할 가장 중요한 책무임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석탄공사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몽골 유연탄광 개발을 추진 중이며 이달 용역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탄광을 인수, 내년부터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또 생산성 향상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채탄로봇 개발은 올해 연말에 시제품을 완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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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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