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마감]부동산·중소형株 약세에 하락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1일 중국증시가 부동산주와 중소형주 약세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6% 하락한 2622.88에, 선전지수는 1.3% 내린 1151.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신화통신 등 중국 주요 언론은 은행감독위원회(CBRC) 통계부 고위관계자 예 얀페이의 말을 인용 "부동산 투기와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해나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부동산주가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 개발업체 폴리부동산은 1.2%, 젬델은 1% 하락했다.

또한 그간 랠리를 보여온 중소형주가 하락 전환할 것이란 전망에 관련주가 하락했다. 이날 씨틱증권은 "주가 상승세가 순익 전망을 넘어섰다는 우려에 지난 두 달간 랠리를 보였던 스몰캡(중소형주)이 조정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무려 69% 폭등했던 중국 무역업체 장쑤 궈타이 인터내셔널 그룹은 5.9% 급락했다. 간쑤 치렌산 시멘트 그룹은 5.5%, 백화점 운영업체 푸젠 둥바이그룹은 4% 떨어졌다.

자오 지펑 차이나인터내셔널 펀드매니지먼트는 "부동산 가격이 실질적으로 하락하기 전까지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것 같다"며 "부동산 부문 성장률이 가까운 시일내로 개선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선인왕궈증권의 리 야민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정책적 리스크를 높이면서 부동산주가 이달 시장수익률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제조업 관련 업체들은 PMI 지수 상승 소식에 업계 성장세 둔화가 제한적일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다. 바오산철강은 1%, 창사 중롄 중공업은 3.4% 상승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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