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김진규 총장 취임 “2020년 스마트 건국대 만들 것”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1일 취임한 건국대 김진규 신임 총장은 개교 9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스마트한 건국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건국대학교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화양동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제18대 김진규 총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혁신적인 대학교육과 대학경영, 뛰어난 연구업적과 우수한 졸업생 배출을 통해 개교 9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스마트한 건국대학교를 만들겠다”면서 “가장 건국대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계량화된 수치에 연연치 않는 ‘Only One 대학’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 대학과 학부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i-SMART 건국 2020’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김 총장은 ▲교수 연구업적 향상을 위한 획기적 연구환경 조성 ▲우수한 졸업생 배출을 위한 교육서비스 혁신 ▲연구 및 교육재원의 대대적 확충을 통한 대학 발전의 잠재력 극대화 ▲국제화와 전통적 가치를 융합한 특화된 글로컬(Glocal) 대학과 스마트한 친환경 캠퍼스 조성 ▲동문이 자랑스러워 하는 대학 등 5가지 중점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날 행사에는 김경희 이사장 등 재단 관계자와 권이혁 전 문교부 장관, 안대희 대법관,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 등의 외빈이 참석했다.한편, 김 총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친환경 녹색 캠퍼스 조성을 선언하면서 숙소인 서울 광진구 자양동 더 클래식500에서 건국대 캠퍼스까지 학생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첫 출근하기도 했다.

김 총장은 “2만 여 평의 ‘일감호’를 둘러싸고 펼쳐진 아름다운 건국대 캠퍼스를 우아하고 멋진 녹색캠퍼스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일에 총장으로서 깊은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임기 내내 자전거로 출퇴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의 김 총장은 대한임상화학회 회장과 아시아태평양임상화학회 학술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내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권위자로 통한다. 임기는 1일부터 4년이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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