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스페인, 약체 리투아니아에 3점차 패배

[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스페인이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잃었다.

스페인은 1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0 세계농구선수권대회 B조 리투아니아와 경기에서 73-76으로 패했다. 프랑스와 개막전에서 패한 데 이어 약체 리투아니아에게 무너지며 지난 대회 우승팀의 자존심을 세우지 못했다. 스페인은 3쿼터를 64-53으로 앞선 채 마치며 손쉬운 승리를 예고했다. 하지만 4쿼터부터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해 리투아니아에게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했다. 4쿼터 4분 20여초가 지나는 동안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리투아니아는 경기 종료 5분 26초 전 마르티나스 포셔스의 3점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맨타스 카르네티스와 리나스 클레이자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클레이자는 17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4쿼터부터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한 스페인은 3점차로 져 1승 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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