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공동 운명체"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공동 운명체"라며 "양국간 교류를 확대하고 우호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윤 장관은 1일 주한우즈베키스탄 대사관에서 주최한 '우즈베키스탄 독립 19주년 기념 리셉션' 축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향후 양국이 함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윤 장관은 먼저 과거 ADB 이사로 5년간 근무할 때 우즈베키스탄을 담당해 더욱 각별한 애착이 있다는 경험을 소개하면서 지금도 20만명 이상의 고려인이 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줬다.

그는 "국가르네상스를 위해 헌신하는 카리모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우즈베키스탄이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한국의 경제발전경험 모델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약속의 땅 우즈베키스탄의 번영을 위해 한국이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교역·투자 부문에서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의 최대투자국가로 자리매김했다며 나보이 특구 등을 통해 교역 및 투자를 더욱 활성화해야 하고 수르길 가스전 개발사업은 중앙아시아 협력 사업 중 최대 규모로 그 상징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개발협력 부문에서는 한국은 개발경험공유사업(KSP),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등을 통해 나보이 특구 개발을 지원했다며 오는 2013년까지 2억달러의 EDCF 차관을 통하여 우즈베키스탄의 인프라개발, 녹색성장, 수자원관리, 보건의료 등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화교류 부문에서는 한국어가 제2의 외국어로 채택되는 등 한류 열풍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양국간 문화교류축제가 빈번히 개최되고 현지 한국교육원을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가 증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윤 장관은 "양국의 국기는 우주의 원리를 존중하고 인류의 평화를 지향하는 등 상징적 이념이 같고 청홍백의 3색을 사용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이점에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더욱 친해질 수밖에 없는 운명적 존재, 공동 운명체로 보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해 함께 달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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