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제빵기술배워 '사랑실천' 화제

[아시아경제 김영래 기자]‘동병상련(同病相憐)’의 마음에서였을까.

자신들도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잘할 수 있는 특기를 살려 빵을 만들고 과자를 구워 노인 요양원을 찾은 장애인들이 있어 화제다. 화성시문화재단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제과·제빵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장애인 16명이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 자신들이 손수 만든 빵과 과자를 전달했다.

장애인들의 사회적응력을 키워주기 위해 국비지원 사업으로 지난 6월 20일부터 9월 1일까지 약 3개월간 하루 4시간씩 진행되고 있는‘제과·제방 보조원 과정’을 이들은 수강하고 있다.앞서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지난 26일 오후 1시 화성시 병점동 소재 유앤아이센터 제과·제빵 실습실에 모여 직접 밀가루 반죽을 하고 오븐에 굽는 등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단팥빵과 컵 케이크, 버터쿠키, 식빵 등 4가지 종류의 빵과 과자 120명분을 약 4시간여 동안 만들었다.

서로 눈빛으로 소통하고 마음으로 빚은 작품(?)들이었다.

특히, 단팥빵은 어르신들이 예전에 즐겨 드셨던 기호식품이었던 점을 감안, 재료 선택에서부터 밀가루 반죽은 물론 오븐에 굽고 작은 봉지에 포장하기까지 모든 과정에 정성을 기울였다.

한편, 이들 수료생 중 2명은 오는 9월 1일자로 제과점 제방 보조원 등으로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김영래 기자 y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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