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연맹 "北 수재민에 37만달러 지원"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제적십자연맹(IFRC)이 압록강 범람으로 피해를 본 북한의 수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37만여 달러의 특별예산을 배정했다.

29일 미국의 소리(VOA)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IFRC는 지난 27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수재민 1만6000명을 지원하고자 재난구호 긴급기금에서 36만8750달러를 책정했다고 밝혔다.IFRC는 향후 약 3개월간 이동용 수질정화기를 이용해 신의주 일대 수재민들에게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고 취약층으로 분류된 2500가구에 주방기구, 담요 등 구호품을 지원한다.

연맹은 장마철에 앞서 총 2만7000개의 응급구호품 세트를 북한에 준비해뒀고 이 가운데 1084개는 지난 7월 이후 자강도, 평안남도, 함경남도, 황해북도의 수재민들에게 전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북한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신의주 일대에서는 현재 총 3961가구가 학교 등 임시 거처에서 기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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