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논란' 최희진, "태진아-이루, 공동 기자회견 열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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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작사가 최희진이 태진아-이루 부자에게 공동 기자회견을 제의했다.

최희진은 29일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나도 사람이다’라는 제목과 함께 자신의 심정이 담긴 장문의 글을 남겼다.최희진은 “이건 뭐 자고나면 말이 바뀌어있는 태진아 선생님, 괜히 저를 어설프게 밟으셨다가 뒷감당이 참 힘드시죠. 버려진 고양이처럼 예민하게 촉각을 곤두세우며 혼자 스스로를 방어해야하는 저 또한 이 시간들이 참 버겁습니다.”라고 일간에 벌어진 사건과 관련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어 그녀는 “어제 공식입장 전문에서는 제가 1억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셨다 하시더니, 현재 기사에는 '내용증명서'라고 제대로 말씀 하셨네요. 왜 처음부터 제 쪽에서 먼저 발송한 '내용증명서'라고 말씀하지 못하셨나요. 그리고 왜 내용증명 전문을 공개하지 못하십니까. 저에게 상욕을 하시거나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 약속들 하신 게 탄로 나실까봐, 슬슬 저를 떠보시는 겁니까. 겁주시는 겁니까.”라고 태진아측이 밝힌 공식입장 전문에 대해 말했다.

또한 그녀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언론을 통해 저를 자꾸 돈이나 요구하는 사람으로 몰아가지 마시고 만나시죠. 요즘 참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기분 잡치는 기사들만 쏟아지는데, 선생님과 제 기사들도 썩 유쾌한 내용들은 아니지 않습니까. 게다가 인터넷상에는 읽기 민망한 온갖 소문들 억측과 비방, 소설(?)들이 난무하던데 그냥 저를 인간적으로 좀 대해주시지 왜 이런 수모를 겪으시면서 까지 저 하나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신지요.”라고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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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최희진은 “선생님의 끝없는 언론 플레이를 보며 이제부턴 더 용기를 내야겠다는 생각에 감히 공동 기자 회견을 요청 드립니다. 선생님과 이루,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한 자리에서 얼굴 보며 진실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뭐 변호사 통해서 입장 발표 이런 거 하지 마시고 당사자들만 만나요. 괜히 선생님이 제 얼굴 못 보시고 피하시는 것 같잖아요.”라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을 해결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한편, 작사가 최희진은 지난 2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루와 교제 사실을 밝히며 결별 과정에서 태진아에게 모욕을 당했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해 파장이 일었다.

하지만 28일 태진아 측은 법무 법인을 통해 "결별하는 과정에서 폭언과 모욕을 줬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오히려 최희진이 이루와 사귄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1억원을 요구했었다"며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강하게 반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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