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내년말 이라크서 완전 철군"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년 말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이 모두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연설을 통해 "대선후보 입장에서 나는 이라크 전쟁의 종식을 공약했었다"면서 "이제 대통령 입장에서 나는 이라크 전쟁종식을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또 오바마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이라크도 다른 주권, 독립 국가와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스스로 결정할 자유가 있다"며 "내년 말까지 모든 미군은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은 이미 9만명이 철수했으며 31일을 기해 이라크내에서 미군의 전쟁수행 활동은 종료된다. 그러나 미군 5만여명은 이라크 정규군과 경찰을 대상으로 교육과 훈련 임무를 수행한 뒤 2011년 말까지 전원 철수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31일 텍사스 포트 블리스를 방문한 뒤 저녁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의 연설을 통해 이라크 전쟁활동 종료를 선언할 예정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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