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회계법인 수 늘고 매출도 증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 해 113개 회계법인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계법인도 올 회계연도에 9개가 늘었다.2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월 31일 현재 금융위에 등록된 113개 회계법인의 2009사업연도(2009.4.1.~2010.3.31.)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1조 6627억원으로 전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무별 매출은 컨설팅 6,896억원(41.5%), 회계감사 6,018억원(36.2%), 세무업무 3,713억원(22.3%) 순으로 컨설팅부문 수입이 회계법인 고유업무인 회계감사부문을 초과했다.

또 지난 해 외감법에 따른 개별회계감사 1만4570건 및 연결회계감사 1837건을 수행해 기업 재무정보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제고하는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소송에 대비해 3월말 현재 손해배상공동기금(한국공인회계사회에 적립)은 전기 대비 33억원(10.5%) 증가한 349억원, 손해배상준비금(회계법인 내부에 적립)은 전기 대비 167억원(12.4%) 증가한 1515억원을 적립했다.

21개 회계법인은 손해배상책임의 이행을 위해 전문가배상책임보험에도 가입하고 있으며, 보험가입금액은 전기 대비 13.7% (1834억원) 감소한 1조1513억원이다.

국제회계기준(IFRS)는 전담조직 운영, 자체 인증기준 설정 및 내ㆍ외부 교육 실시 등으로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인력에 대한 자체 인증기준을 설정하고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회계법인이 전기 대비 증가(53개사→82개사)하는 등 준비상황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월말 현재 회계법인수는 113개사로 당기 중 9개사가 증가했으며 소속 공인회계사는 7858명으로 전체 등록공인회계사(1만3332명)의 58.9%를 차지했다.

이중 4대 회계법인(삼일, 안진, 삼정, 한영) 소속은 4770명에 달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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