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맞춤형 월지급식 펀드 서비스 출시

지급금액, 지급일 등 고객이 직접 설계
서비스 중도해지도 자유로워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오는 30일 맞춤형 투자 플랜을 제공하는 '한국투자 월지급식 펀드 플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시한 이번 서비스는 한국투자증권이 엄선한 펀드에 투자한 뒤 익월부터 고객이 원하는 날에 원하는 금액을, 원하는 주기로 수령할 수 있는 맞춤형 월지급식 금융서비스다. 서비스 적용 대상 펀드는 한국투자증권에서 펀드의 성과분석, 리스크분석 등 정량적인 요인과 운용전략평가, 운용역 평가 등 정성적 요인을 감안해 선정한 한국투자라이프플랜, 동양국공채공모주, 흥국알토란공모주, 알리안츠PIMCO토탈리턴, 템플턴글로벌채권, 한국밸류10년투자채혼 등 6개 펀드다.

이번 서비스는 은행 및 보험사의 연금형 상품의 한계인 낮은 수익성과 선택의 제약성을 극복하고 있고 다양한 수익구조의 상품을 구축해 기대수익률을 높혔다.

또한 가입연령, 기간, 대상에 대한 제한이 없으며 서비스 중도해지가 자유롭고 펀드 및 투자전략을 집중하거나 분산하는 등 포트폴리오로 투자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거치식으로만 투자가 가능하다. 박진환 한국투자증권 자산컨설팅부 부장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수령해 안정된 생활을 보조하는 것은 물론, 수령한 분배금을 금융상품에 적립식으로 재투자할 수 있다"면서 "투자자산의 정기적인 회수를 통해 Buy & Hold 투자의 단점인 시장 변동에 따른 자산가치의 하락 위험을 방어할 수 있는 역적립식 투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정기지급식 펀드는 일본에서 노후와 은퇴 준비 재테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의 펀드 유형별 자산 순위를 보면 지난 2월 말 현재 정기배분형은 15만8486억엔으로 전체 펀드자산의 33.7%를 기록,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정기지급식펀드는 일반주식형 펀드의 2배 이상 판매고를 기록, 2000년대 일본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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