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전분산형 피뢰침’ 등 43개 제품 우수조달물품 지정

조달청,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품 등 녹색성장 관련 7개 제품 포함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방전분산형 피뢰침’ 등 43개 제품이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됐다.

26일 조달청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방조달청 대강당에서 있은 우수조달물품지정증서 수여식에서 (주)의제전기설비연구원(대표 정용기)의 ‘방전분산형 피뢰침’ 등 43개 제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됐다.지정된 우수조달물품은 111개 제품 중 변리사, 대학교수를 포함한 외부전문가의 기술심사 등을 거쳐 지식경제부장관이 인증한 신기술제품 4개와 특허제품 39개다.

제품들 중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품 등 녹색성장관련제품 7개가 들어있어 친환경기술제품의 공공조달시장 참여가 크게 늘 전망이다.

또 사방이 꽉 막힌 곳에서 불이 났을 때 건물 안에 들어가지 않고 물을 뿌려 불을 끄는 진압장비, 실시간영상처리로 사각지역 없이 움직이는 물체추적제품 등 시민안전과 행정업무효율을 높이는 것들이 들어있다. 조달청은 1996년부터 중소·벤처기업이 만든 신기술 및 우수품질 인증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 판로를 돕고 있다.

지금까지 2718개 제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됐다. 현재 유효한 제품은 970개며 1748개 제품은 유효기간이 끝났다.

우수조달물품은 공공기관을 통해 5조2800억원어치가 들어갔다. 지난해는 1조1486억원어치를 공급, 처음 1조원대를 넘어섰고 올해는 1조3000억원을 목표로 잡아놓고 있다.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면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공공기관에 먼저 공급되며 공공조달물품 질 높이기에 이바지하고 있다.

노대래 조달청장은 “고품질 제품을 만드는 업체가 공공조달시장에서 대우 받고 품질과 기술경쟁으로 좋은 질의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노 청장은 “이를 위해 기술제품 구매예고제와 품질강화시책을 들여와 우수조달물품을 명품 중 명품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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