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10명 중 1명 자원봉사 활동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 시민 10명 가운데 1명 꼴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등 시민들의 나눔 마인드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서울서베이와 통계청 자료 등을 분석해 공개한 '서울의 사회적 자본:현황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107만365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 전체인구 1046만4000명의 10.2%에 해당하며, 지난 2007년 1월말 현재 57만9290명과 비교해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서울서베이를 통해 조사한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율도 2006년 12.8%에서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에는 21.7%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기부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시민 비율도 2003년 33.5%를 기록한 이래 2006, 2007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절반에 가까운 46.9%로 조사됐다. '타인이 평소 법을 잘 지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시민 비율은 2001년 29.1%에서 2008년에는 15.8%로 줄어 사회 전반의 준법수준에 대한 평가도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규범 유형(5점 척도)별로는 2008년 기준 '차례지키기(3.5점)'에 가장 후한 점수를 줬고, 이어 보행질서(3.2점), 공공장소 금연(3.0점) 순이었으며, 공공장소 정숙(2.6점)이 가장 지켜지지 않는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시정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시민의 사회의식 수준이 점차 향상되고 있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늘리기 위해 서울시는 시민과 소통을 확대하고 시민단체는 시민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