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탁구', 또 자체 최고..거침없는 상승세 요인은?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국민드라마'로 불리는 KBS2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이하 제빵탁구)가 다시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내달리고 있다. 과연 한계가 어디인지 궁금할 정도다.

26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25일 오후 방송된 '제빵탁구'는 전국시청률 43.6%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지난 12일 방송분 42.6%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 19일 방송분의 42.3%보다는 1.3%포인트 올랐다.지난 6월9일 14.2%로 순조롭게 출발한 '제빵탁구'는 지난 6월24일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아역 배우들의 신선하고 흡입력있는 연기로 방송 초반 중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제빵탁구'는 이후 단 한 번도 시청률 하락 없이 수직 상승 곡선을 그린 끝에 지난 8월 5일 40.5%를 찍어 마침내 '꿈의 시청률'인 40%대에 올라섰다.

지난 12일 42.6%의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가 18일 41.9%로 처음으로 하락을 보이긴 했지만 25일 또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43.6%)을 경신, 과연 언제까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 지에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제빵탁구'가 오는 9월16일 30회분으로 종영을 앞두고 다시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치는 이유 중 하나는 주요 인물들의 갈등이 절정에 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악역의 중심인 서인숙(전인화 분)과 한실장(정성모 분)이 자신들이 뿌린 죄과에 대한 대가를 받으며 몰락의 전조를 서서히 드러내고 있고, 탁구와 마준(주원 분), 유경(유진 분)의 삼각관계, 탁구와 김미순(전미선 분)의 모자상봉 등도 전개 조짐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특히 시어머니(정혜선 분)를 죽음에 이르게 했던 서인숙과 한실장의 업보가 과연 어떤 식으로 만천하에 드러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장항선을 비롯해 전광렬, 전인화, 정성모, 전미선 등 베테랑 연기자들의 불꽃튀는 명품 연기와 윤시윤, 유진, 주원 등 신예 3인방의 패기 넘치고 신선한 연기 등도 안방극장의 관심을 놓지 않는 중요한 요인이다.

과연 큰 관심을 모으지 못한 채 첫발을 내디딘 '제빵탁구'가 시청률 50%에 육박하며 진정한 국민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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