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텍시스템스, 강화글라스 양산 개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디지텍시스템스가 터치폰의 핵심부품인 강화글라스 양산을 본격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산규모는 월 80만대 수준으로 2011년까지 월 200만대 규모로 확대 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강화글라스는 국내 대부분의 업체들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디지텍시스템스의 강화글라스 자체 양산은 국내 글라스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양산을 시작으로 그동안 미진했던 정전용량방식 패널 양산에도 가속도를 붙여 9월 중순이후부터 월 100~200만대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디지텍시스템스의 강화글라스는 기존의 저가형 글라스로 6배이상 단가가 비싼 고가형 글라스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디지텍시스템은 지난 24일 성장성에 기대하기 어렵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디지텍시스템에 대해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이윤상 애널리스트는 "보다 좋은 화질과 얇은 휴대폰을 만들기 위한 조치로 큰 화면이 채택되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에서 터치패널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평균 판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정전방식 시장진입이 타 경쟁사 보다 늦은 건 사실이지만 타경쟁사 처럼 ITO필름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당사가 개발한 ITO필름을 적용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이라며 AMOLED와 필름타입 터치는 각기 서로 다른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갖고 있으며 두께가 얇아질 수록 노이즈 문제 등 개선할 과제가 산제해 있는 상태에서 어느 분야가 채택이 늘어날 것이다라는 예측은 아직은 시기 상조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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