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英 ICMA 센터와 IFID 과정 국내 개설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은 아태지역 금융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제 채권·파생상품운용사과정(IFID)'을 제주도에서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1977년 이후 유럽에서만 연 2회 실시해왔던 과정으로 영국 FSSC(금융서비스기술위원회)가 증권·파생분야 교육 및 평가시험기준에 부합하다고 인증했고 올해 CFA(국제재무분석사)협회가 CFA에게 적합한 채권?파생 전문프로그램으로 유일하게 선정한 유럽지역 내 채권부문 최고 실무전문과정이다. 금투협은 영국 ICMA센터와 금년부터 아태지역 교육생을 대상으로 한 국내 과정을 개설하기로 협의하고 국내 전문인력 뿐만 아니라 중국, 태국 및 두바이 등 아시아 금융전문인력 수강생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교육은 현장중심으로 구성됐고 국제금융시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갖추도록 외국 교수들을 초빙해 전 과정을 영어로 진행한다. 교육 내용은 국제시장에서의 채권과 금리파생상품 투자, 거래, 위험관리 등을 주제로 실시하고 인증시험에 합격할 경우 ICMA센터의 국제 채권·파생상품운용사 자격증을 부여하게 된다. 국내 교육생의 경우 해당 자격준비를 위해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사전학습 교육을 실시했다.

금융투자교육원 백명현 본부장은 "아태지역 금융인력이 한자리에 모여 해외 교수진의 실무적인 전문교육과 함께 금융인력 교류의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용어설명) FSSC (Financial Services Skills Council, 금융서비스기술위원회) : 영국의 금융인력양성지원기관으로 체계적인 금융전문인력 교육 및 시험, 학위제도 운영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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