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떨어질 곳이 없다?' 서울 집값 보합권 지속

개발호재 있는 지방은 상승..부산 금정구 0.4%↑ 전주 완산구 0.3%↑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부동산 규제강화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가격도 19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하락폭이 다소 축소되는 모습이다. 22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김해(0.5%), 부산 금정구(0.4%), 전주 완산구(0.3%), 목포(0.3%), 논산 (0.3%)순으로 지방지역이 상승을 주도했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일산동구(-0.7%), 일산서구(-0.3%), 군산(-0.3%), 의정부(-0.3%), 송파구(-0.2%)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없이 대부분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전체 평균은 19주 연속 하락했으나 전주대비 하락폭은 축소됐다.

노원구(-0.1%)와 도봉구(_0.1%)는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 발표시기가 연기되면서 매수관망세가 심화되고 있다. 인근 남양주 진접지구, 길음뉴타운, 미아뉴타운 등 신규아파트로 입주하려는 세대의 기존주택 처분 매물이 적체되며 내렸다.

광진구(-0.1%)는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과 추가적인 가격하락에 대한 불안심리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거래가 전무한 상황이며 광장동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강남에서는 송파구(-0.2%)가 잠실주공 등 재건축 단지도 별다른 진척 없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서구(-0.1%)는 마곡지구 워터프론트사업의 백지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보금자리주택과 장기전세주택 활성화로 인해 매수심리가 위축돼 등촌동을 중심으로 내렸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상승세를 보였다. 금정구는 신공항 유치 움직임과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사업 등이 호재로 작용해 0.4% 올랐다. 사상구는 김해를 잇는 경전철의 2011년 4월 개통을 앞두고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으로 0.3% 상승했다.

대전 대덕구는 여름방학 학군 수요와 동구 용전동 일대 신축중인 동부터미널, 신세계 복합 쇼핑몰 등의 영향을 0.3%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일산 동구가 인근 파주 교하지구 입주물량 및 고양 식사지구 입주물량의 여파로 0.7% 내렸다.



조민서 기자 summ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