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유시민, 보수·진보계 유력주자 선호도 1위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보수와 진보 진영의 유력 차기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7일 공개한 보수계와 진보계 유력주자들의 지지율 순위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30%에 육박하는 28.7%의 지지율로, 유 전 장관은 16.8%의 지지율로 각각 선두를 달렸다. 보수계 유력주자군 선호도에서는 박 전 대표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11.3%)과 김문수 경기지사(10.2%)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5.6%),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 (4.4%),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4.2%),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4.2%), 남경필 의원(2.2%) 등의 순이었다. 기타 및 무응답은 29.2%였다.

진보계 유력주자군 선호도에서는 유 전 장관에 이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14.2%)가 2.6%의 격차로 맹추격했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10.9%), 정동영 민주당 의원(8.9%) 등의 순이었다. 이어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4.6%), 추미애 민주당 의원(4.5%),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 등의 순이었다.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2.8%에 불과했고 기타 및 무응답층은 33.3%였다.

아울러 보수와 진보를 통합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주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26.3%로 1위를 지켰다. 이어 유시민 전 장관이 0.2%포인트 오른 13.7%로 2위를 기록했으며, 오세훈 시장이 10.6%로 3위로 올라섰다. 4위는 한명숙 전 총리가 9.8%로 한 계단 내려갔고, 5위는 김문수 지사(8.7%), 6위는 손학규 전 지사(6.5%), 7위는 정몽준 전 대표(5.6%), 8위는 이회창 대표(4.6%) 등의 순이었다. 차기 국무총리로 내정된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보수계 예비주자 선호도에서 9.8%의 지지율을 기록, 4위로 출발했다. 리얼미터 측은 향후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지지율 추이가 어떤 양상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일~1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포인트였다.

<다음은 보수계, 진보계 유력주자와 예비주자군 카테고리별 지지율 순위>

(1) 보수계 유력주자군 선호도 : ① 박근혜(28.7%), ② 오세훈(11.3%), ③ 김문수(10.2%), ④ 정몽준(5.6%), ⑤ 원희룡(4.4%) ⑥ 이회창(4.2%), 홍준표(4.2%) ⑧ 남경필(2.2%) ⑨ 기타/무응답(29.2%)

(2) 진보계 유력주자군 선호도 : ① 유시민(16.8%), ② 손학규(14.2%), ③ 한명숙(10.9%), ④ 정동영(8.9%), ⑤ 노회찬(4.6%) ⑥ 추미애(4.5%) ⑦ 김근태(4.1%) ⑧ 정세균(2.8%) ⑨ 기타/무응답(33.3%)

(3) 보수/진보 통합 유력주자군 : ① 박근혜(26.3%), ② 유시민(13.7%) ③ 오세훈(10.6%) ④ 한명숙(9.8%), ⑤ 김문수(8.7%), ⑥ 손학규(6.5%), ⑦ 정몽준(5.6%), ⑧ 이회창(4.6%) ⑨ 기타/무응답(14.1%)

(4) 보수계 예비주자군 선호도 : ① 나경원(14.1%), ② 안상수(12.6%), ③ 김무성(12.3%), ④ 김태호(9.8%), ⑤ 이재오(6.8%), ⑥ 정두언(4.7%), ⑦ 조윤선(4.4%), ⑧ 임태희(3.9%) ⑨ 기타/무응답(31.3%)

(5) 진보계 예비주자군 선호도 : ① 김두관(15.4%), ② 안희정(11.4%), ③ 송영길(10.5%), ④ 천정배(9.1%), ⑤ 김민석(8.4%), ⑥ 이광재(8.0%), ⑦ 이정희(4.4%), ⑧ 박주선(4.2%) ⑨ 기타/무응답(28.7%)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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