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 가파른 인기 상승세..그 이유는?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가 연일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17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나는 전설이다'는 전국시청률 14.7%를 기록했다. 지난 2일 10.1%의 시청률로 첫 신고식을 치른 '나는 전설이다'는 11.7%(3일), 12%(9일), 14.6%(10일)의 시청률을 기록,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나는 전설이다'의 인기요인으로는 우선 김정은의 연기력을 꼽을 수 있다.

김정은은 극 중 설희 역을 맡아 이혼을 결심한 복잡한 심경과 평소 꿈이었던 밴드 활동을 다시 시작해 자아를 찾고자 하는 열정 등을 진지하게 그리는 한편, 특유의 코믹하고 유머러스한 면을 동시에 표현해내며 호평받고 있다.

진중하면서도 경쾌한 캐릭터인 설희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있는 김정은은 '나는 전설이다'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또 김승수, 이준혁 등 배우들도 각기 자신들의 캐릭터를 잘 살리며 시청률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배우들의 '가수 변신'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김정은, 홍지민, 장신영, 쥬니는 극 중 록그룹 '컴백 마돈나 밴드'의 멤버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배우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록밴드지만 이들은 5개월 간의 연습기간을 통해 쌓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청자들은 역시 "눈물연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김정은은 연기에 천재적 소질이 있는 것 같다", "드라마 내용과 형식이 모두 신선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는 전설이다'가 앞으로 또 어떤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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