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변수+대외공조강조 vs 물가불안 여전..쉽게 밀리지 않겠지만 추가강세도 어려워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장중 출렁거림을 보인후 재차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동결해 2.25%로 유지한 가운데 김중수 한은 총재가 다소 혼재된 발언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은행과 채권시장에 따르면 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우선 물가불안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것”이라고 전했다.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도 기존 ‘물가안정의 기조 위에서’라는 표현이 ‘물간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이라고 바뀌었다.반면 대외변수와 대외공조를 강조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우리경제가 대외의존도가 높아 대외변화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며 “과거보다 더 국제 경제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낮 12시2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전장대비 6bp 하락한 3.70%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3년 10-2도 전일대비 5bp 떨어진 3.78%로 거래중이다. 국고5년 10-1은 전장비 2bp 내린 4.36%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10년 10-3은 전일대비 4bp 떨어진 4.76%로 거래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3틱 상승한 111.24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11.21로 개장했다. 금리동결후 111.41까지 올랐지만 김 총재 기자회견 시작직후 111.1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증권이 7423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이 4491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나흘만에 매도에 나서고 있다. 투신도 1082계약 순매도세다.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김 총재가 대외변수에 더 중점을 두겠다고 밝힘에 따라 장이 다시 강해지고 있다”며 “인상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어 당분간 약세가 어려울것 같다. 강세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김 총재 기자회견에서 국제공조를 강조함에 따라 다시 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총재멘트가 중립적 수준인것 같다. 마지막 멘트에서 글로벌 경제동향에 초점을 맞추는 뉘앙스여서 당장 우호적으로 받아들이는것 같다”며 “그러나 한편으로는 물가를 우선하는데 해외요인 때문에 금리를 못 올렸다는 분위기다. 해외요인이 나아진다면 언제라도 금리를 올리겠다는 뜻도 내포돼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또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도 “장이 밀리지 않고 강하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오히려 잔치가 끝나가는 느낌이다. 추가강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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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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