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금융청, 골드만 등 3개 은행 위험도 조사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금융 규제당국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노무라홀딩스의 위험 노출과 관련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소 10명으로 구성되는 조사팀이 세 업체의 파생상품 거래와 자기자본거래 등에 대한 위험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은 세 업체가 일본 현지 운영에 있어 위험이 없는지 점검에 나선다.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은행들의 위험 노출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인 것.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금융권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투자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금융업체 위험도를 조사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에 따르면 규제자들은 노무라와 같은 대형 증권사를 보유한 지주회사를 조사하는 권한을 갖게 되며, 자기자본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높일 것을 요청할 수 있다.

금융 컨설팅업체 셀런트의 닐 카트코프 애널리스트는 "일본은 종종 국제 규제 추세를 따라간다"며 "대형 글로벌 은행들이 높은 시스템 리스크를 갖고 있는 만큼 이는 외국계 금융업체를 관리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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