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개 '명품섬' 탄생한다

행안부, '명품섬 Best-10' 조성계획 발표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정부가 국내 섬들 중 10개의 섬을 선정해 '명품 섬'으로 가꾸기로 했다.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24일 '명품섬' 베스트-10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섬을 대상으로 '역사ㆍ문화, 자연과 생태, 건강과 웰빙' 등 다양한 핵심테마를 개발해 명품섬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행안부의 조성계획에 따르면 도로ㆍ선착장 등 하드웨어를 강조해 온 종전의 방식을 과감히 벗어나 각 섬이 갖고 있는 고유한 컨텐츠와 자원을 주변 관광지와 연계토록 했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동안 총 250억원을 투입해 '신(新)해양 관광클러스터'로 육성, 향후 섬 지역 개발을 위한 뉴-패러다임을 제시할 방침이다.

우선 행안부는 섬 지역의 특성과 자연ㆍ생태자원, 역사ㆍ문화 등을 활용한 핵심테마를 도출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통영시 연대도는 화석에너지 '제로의 섬'을 목표로 천혜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을 연계한 다랭이 꽃밭, 전세대의 햇빛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섬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주민참여 지역 공동체 사업을 확산시키는 등 다양한 형태로 직ㆍ간접적인 주민 소득의 증대효과도 높이기로 했다.행안부는 이를 위해 지난 7월12일부터 16일까지 10개 섬에 대해 전문가 실사를 통해 각 섬이 갖고 있는 장점과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기본계획에 반영토록 했다.

오동호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이 도서지역 주민 스스로가 지역특성과 고유자원을 활용해 휴양과 체험, 먹을거리 등의 테마를 발굴하고 소득을 창출하는 등 정부의 섬 주민지원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국 기자 inkle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