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서도 ‘사료용 옥수수’ 대량 재배

서천군, 옥수수 재배 및 이용 시연회…양질의 조사료 확보, 농업경쟁력 기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논에서도 ‘사료용 옥수수’를 대량 심고 길러낼 수 있는 길이 열려 눈길을 끈다.

13일 농업계에 따르면 서천군은 최근 기산면 두남리에서 조이현 서천부군수와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관계자, 지역생산자 단체, 축산·경종농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에 심고 가꿀 수 있는 옥수수 재배·수확 시연회를 가졌다. 옥수수 재배, 이용 등에 대한 내용으로 펼쳐진 시연회는 논에서 사료작물인 옥수수의 대량 생산기술교육이 이뤄져 큰 관심을 모았다.

또 옥수수재배 사례발표와 심고 기른 옥수수를 현장에서 거둬들이는 시연행사도 있었다.

논에서 사료용 옥수수를 심고 기르는 기술은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의 기술지도로 이뤄졌다. 지난 4월 기산면 두남리 일대 20ha에 씨를 뿌려 1200여t을 거둬들였다.
한편 논 1ha당 60여t의 옥수수가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벼 재배량과 소득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에서 벼 대신 대체작물재배 때 1ha당 300만원의 소득보전비를 주고 있고 벼 재배 에 따른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것.

이에 따라 농가사료비 절감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여 대체 작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서천군은 2005년부터 양질의 자급조사료 생산에 역점을 둬 청보리 등 동계사료 작물재배에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어 올부터는 옥수수 등 하계사료작물에 힘쓸 방침이다.

서천군 관계자는 “1억여원으로 옥수수 전용수확기를 사서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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