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강하용 저압 포그노즐 개발

[아시아경제 김영래 기자]온도 강하용 저압 포그노즐이 개발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는 혹서기를 대비, 온도 강하용 저압 포그노즐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농기원에 따르면 여름철 고온기 유리온실이나 하우스, 축사내부의 온도는 보통 40℃를 넘어가는데 이로 인해 농작물 및 가축들의 생산성저하는 물론 농업을 영위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고온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 농가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여름을 나고 있으나 결코 쉽지 않다.

지금까지의 고온극복 방법들은 시설비와 운영비가 온도를 낮추는 만큼 비례적으로 많이 소요되어 경영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냉방기간이 4개월로 단기간이고 설치효과에 대한 신뢰도 때문에 잘 설치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에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특허출원 10-2008-0135290호) 새로운 ‘저압포그노즐’은 자동차에서 공기와 연료가 혼합되는 기화기(카뷰레터, carburettor)에서 사용되는 벤츄리효과(venturi effect)를 이용한 것이다.

공기가 좁은 관을 통과하면 속도가 빨라지고 그 곳에 압력이 낮아지는데, 이곳에 액체를 연결하면 낮아진 압력에 의해 수동적으로 액체가 빨려나가는 현상을 이용하여 저압에서도 물 입자를 아주 미세하게 분무할 수 있는 원리를 이용한 새로운 시스템이다.

저압 포그노즐은 온도강하, 가습, 약제처리, 공기중분진제거, 공기중냄새제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온실, 작물재배하우스, 축사, 도축장, 일반 공장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 할 수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개발된 저압 포그 노즐은 기존 고압방식을 크게 개선한 신개발 포그시스템으로 여름철 고온기의 시설 및 축사 내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추어 재배환경 및 농작업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영래 기자 y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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