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실적과 점유율의 동반하락..목표가↓<동부證>

목표가 8만원→7만원, 투자의견 '매수'→'보유'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동부증권은 10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뒀고 주요 영역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김희준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20% 이상 하회하며 부진했다"며 "자기매매수지가 22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하락기에 그다지 큰 평가이익을 거두지 못했음에도 금리 상승기에 대규모의 평가 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라는 설명이다.그는 금융위기 이후 수익증권 부문만 아니라 브로커리지, IB 등 주요 영역 전반에서 점유율 동반 하락이 나타나고 있는 점 또한 문제로 지적했다. 예단할 수는 없지만 펀드시장의 침체로 인한 브랜드 파워 약화로 고객 기반 자체가 축소 중이거나 보수적인 경영정책으로 인해 리스크 높은 사업 부문이 크게 위축되어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퇴직연금이나 해외시장 등 중점 사업 부문의 불확실성이 제거되거나 펀드 시장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를 경우에는 투자의견의 재검토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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