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주가 급락중.. 성추문 상대는 전직여배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휴렛패커드(HP) 주가가 9일(현지시간) 성추문 사건으로 사임한 마크 허드 최고경영자(CEO)의 영향으로 급락중이다.

HP는 장 초반 주가가 7% 이상 급락하면서 닷새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중이다.HP의 거래업체 여성 대표가 당시 HP의 CEO를 맡고 있던 마크 허드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조사가 착수됐고 그 과정에서 CEO가 회사 돈을 업무와 무관하게 사용하고 회계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마크 허드 전 CEO는 6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HP의 허드 CEO를 사퇴시킨 상대 여성은 50세의 배우 출신 여성인 조지피셔인 것으로 공개됐다.

피셔는 영화 '은밀한 본능', '육체의 욕망 2' 등의 영화에 출연했고 NBC 방송의 프로그램 '에이지 오브 러브'에도 출연했었다. 현재 어린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다.피셔는 변호사를 통해 내놓은 성명에서 마크 허드와 성관계는 결코 갖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한편 HP의 마크 허드 전 CEO 빈자리는 캐시 레스잭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시로 맡게 됐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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