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 "후임 총리 청문회 준비 잘해달라"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정운찬 국무총리는 9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주요 간부들과 티타임을 갖고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간부들도) 청문회 준비가 미흡하지 않도록 지원방안 마련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청문회 준비가 미흡한데 따른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후보자가 원할 경우 TF를 구성하든 방법을 강구해서 충분히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정 총리는 지난 8일 후임 총리가 내정된 직후 업무에서 손을 떼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청와대와 총리실 간부들이 "마지막까지 국정을 챙겨달라"고 당부, 국무회의 및 청와대 주례보고가 있는 10일까지는 정상 근무를 하기로 했다.

또 정 총리는 9일 낮 총리실 출입기자들을 삼청동 공관으로 불러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저녁에는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위원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어 10일에는 사교육비경감 민관협의회원들과의 만찬을 마지막으로 총리로서의 업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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