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印 오리사주 제철소 '중단위기'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포스코가 인도 오리사주에 건립중인 일관 제철소 건립에 빨간불이 켜졌다. 포스코가 120억달러를 투자해 추진중인 일관제철소 건립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것.

8일 AFP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나빈 패트나익(Naveen Patnaik) 오리사주지사가 포스코의 일관제철소 사업이 ‘산림권익법(the Forest Rights Act)’에 위배된다고 맘모한 싱 인도총리에 서한을 통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일관제철소 건립을 제조사할 것을 지시했다.산림권익법 등에 대한 지적은 인도의 비정부기구(NGO)가 포스코의 사업이 현지주민들의 경제와 생활에 방해가 된다는 주장이 내놓으면서 불거진 것으로 나타났다. 숲을 파괴하면서 생활터전을 잃고, 경제 생활에 지장을 준다는 지적이다.

인도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120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12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던 포스코의 계획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포스코의 계획은 인도가 1991년 대외개방과 시장경제로 경제체제를 바꾼후 가장 큰 규모의 투자계획으로 인도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의 투자계획이 현지주민들과 환경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갈등을 겪은 사례는 이전에도 있다. 오리사주와 포스코는 지난 2005년 광산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현지주민들이 그들의 생활공간과 재산의 손실을 주장하며 반대해 광산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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