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연고점 '1780선 회복'

외국인+기관 매수..프로그램 4일간 1조원 순매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1780선으로 뛰어올랐다.

악재를 확인하며 시장은 오히려 오르는 모습이었다. 지난 주말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다소 기대에 못 미쳤지만 당일 뉴욕증시가 장중 강하게 반등하며 전약후강 흐름을 보였고 시장은 이에 점수를 주는 모습이었다. 장중 중국의 7월 제조업 지수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이 역시 악재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코스피 지수 반등 흐름에 동참하며 장중 1% 안팎의 강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도 5거래일 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주말 거래에서 대규모 매도 공세를 선물시장 외국인이 강하게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시장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이론가 이상의 베이시스 강세가 4거래일째 유지되면서 프로그램은 4일째 2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 나흘간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다. 다소 프로그램에 의존한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한 셈. 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94포인트(1.30%) 오른 1782.27로 거래를 마쳤다.

1771.38로 상승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초반 강하게 오른뒤 이렇다할 되밀림 없이 장 마감까지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전개했다. 장중 연고점을 1784.10까지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2억원, 125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108억원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미결제약정 증가가 동반된 대규모 외국인 순매수가 이루졌다.

프로그램은 240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1652억원, 비차익거래가 752억원 매수우위로 마감됐다.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증권(3.46%)업종 강세가 두드러졌다. 운수창고(3.16%) 운수장비(3.07%) 업종도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마감됐다. 삼성전자가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며 보합마감됐지만 현대모비스(8.56%)를 필두로 LG화학(4.26%) LG(4.16%)등이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8개 포함 432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포함 46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5거래일만에 상승반전했다.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전거래일 대비 0.53포인트(0.11%) 오른 481.98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20원(-0.86%) 내린 1172.50원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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