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에서 공간창출 전문가로"

김동식 청룡산업개발 대표의 '도장예찬론'

▲김동식 청룡산업개발 대표

▲김동식 청룡산업개발 대표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도장은 미학입니다. 우리 주변 곳곳에 도장이 되어 있지 않은 곳 없습니다. 페인팅이 되어있지 않은 우리 주변을 상상해 보세요. 얼마나 삭막하고 무미건조 할까요"

만 21년 샐러리맨 생활을 접고 도장 전문 건설사 청룡산업개발로 자리를 옮긴 김동식 대표의 도장사업 예찬론이다.29일 그는 도장 산업에 대해 '신개념 공간 창출의 도구'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자동차, 도로, 건물 등 기존 공간이 도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달라지게 된다는 것.

김 대표는 "아파트 단지를 기준으로 볼 때 전체 공사비의 0.5% 가량이 외벽과 지하 주차장 공간의 도장 비용이다"라며 "하지만 적은 금액을 들여 칠한 페인트가 사람들에게 부여하는 정서적 측면을 포함한 무형의 가치는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기존 도장 사업의 노하우에 실내디자인 업체 아이데코 건축의 기술을 접합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각사의 기술을 더해 '디자인+건축+도장'의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또 최근에는 쓰다 남은 분체도료(가루페인트)를 판매할 수 있는 전문 쇼핑몰(www.powdershop.kr)도 만들어 친환경기업으로 거듭나고자 애쓰고 있다.

이 쇼핑몰은 전국의 도장·가공업체가 쓰다 남아서 창고에 쌓아 둔 자투리 분체도료를 합리적이고 싼 가격에 판매·구매할 수 있도록 주선해 준다.

그는 "국내 도장 사업 시장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다"며 "하지만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마법과 같은 산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룡산업개발은 그동안 신공항 하이웨이 정비동 도장공사, 부천 남부경찰서 관내 어린이 보호구역 유지보수 공사, 영종대교 기념관 바닥 공사, 국가기록물 보존서고 도장공사 등 그 동안 건물 내외부 및 지하 주차장 도장공사 등을 진행해 왔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